*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오늘은 ‘가끔 하는 전시’라는 제목과 함께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하는데요. 지난 회차에서도 잠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미술을 예술가, 관객, 작품, 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나눠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요소에 전시회를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려를 심려 깊게 할 정도로 전시회는 미술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듯, 이 작품들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는 어쩌면 예술가들에게 필수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니 말이죠. ‘가끔 하는 전시’라는 이 회차의 제목은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기획한 새로운 형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