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국의 작가 '마이클 랜디(Michael Landy)'의 작품 '아트빈(Art Bin)'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많이 약한 작가이지만, 영국의 1세대 현대미술가 그룹 '영국의 젊은 작가들(YBA : Young British Artist)'에 속하며 해외에서만큼은 굉장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소유'와 '가치'라는 현대 시대에 들어오며 떠오르고 있는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작품을 진행하는 작가인데요. 무엇인가를 '해체'해버리는 것으로 소유한다는 것과 소유한 물건들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아주 흥미로운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런 마이클 랜디의 흥미로운 작업들 중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려볼 작품은 '아트빈(Art bin)..
이번 16회의 미술 이유식에서는 '미술 이야기하는 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예술의 영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개개인의 취향과 기호의 차이로 인해서 대화의 혼란이 빚어질 때가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요. 결국은 서로의 취향과 기호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대화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서로의 의견에 대한 존중은 사실 단연 미술만이 아니라 모든 대화의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예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다시 미술 이야기로 돌아와서, 저는 개인적으로 미술 안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기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논리적인 미술과 비논리적인 미술을 좋아하는 취향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논리적이라는 말의 어감이 조금은 부정적인..
3개월의 휴식과 갖가지 공지사항을 위한 회차들을 지나 드디어 시작된 정규 14회에서는 '최고의 작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최고의 작품'이라는 주제는 여러 가지 방면으로 비슷하게 다뤄본 적이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술에서 더 좋고, 더 나쁨을 나누고 따지는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폭넓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사실 현대의 미술에서 미술에서 더 좋고 나쁨을 나누는 절대적인 기준은 존재할 수가 없죠. 1800년대 이전까지의 예술에서 최고의 작품에 대한 기준은 지배층이 정해놓은 절대적인 기준 혹은 오랜 전통과 관례를 통해 형성된 기준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등의 영향으로 사회의 계급이 무너진 후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