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해볼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 ‘오크나무’는 개인적으로 개념미술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작품인데요. 실제로 데미안 허스트 등 많은 미술인들에게 개념미술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작품 자체는 조금 어처구니 없어보일 수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개념이 작품에 담기는 과정을 상당히 날카롭게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개념미술이라는 복잡한 요소를 유쾌하고 날카롭게 설명하면서 이해시켜보려고 하는 의도가 지금은 은퇴하였지만 2000년대 세계 미술 시장을 흔들었던 ‘YBA(영국의 젊은 작가들)’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대학교수라는 그의 오랜 직업이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 Martin)의 작품 '오크나무(Oak tree)' 개..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첫 번째 'TV 미술 이유식'에서는 일본 출생의 개념미술가 '온 카와라'의 시리즈 작품 '투데이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 투데이 시리즈는 1966년부터 시작되어 온 카와라가 죽음을 맞이한 2014년까지 총 58년간 진행된 3000여 개의 작품이 만들어진 작품 시리즈인데요. 캔버스 위에 그저 당일의 날짜를 적어놓은 아주 간단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온 카와라(On Kawara)의 투데이 시리즈(Today Series) 작품은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위와 같이 아주 간단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는데요. 작품의 겉모습만 보고 있자면 지나치게 간단한 모습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지만 개념미술 분야의 작품으로서 이 작품의 진면목은 겉모습보다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은 '레디메이드(Readymade)'라는 미학적인 용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기성품'이라는 뜻을 가진 철학 용어이기도 한 이 '레디메이드'라는 단어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나타난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성품을 뜻하는 용어인데요. 마르셀 뒤샹에 의해서 떠올랐다고 할 수 있는 이 단어는 급격한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이어지는 지금까지도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철학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쉽게 이 말을 풀어보자면 사람의 손으로 만든다는 '핸드메이드'의 반대말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자전거 바퀴(Bicycle Wheel) 이렇게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철학적인 용어 레디메이드를 본격적으로 떠오르게 만든 최초의 작..
미술 이유식의 23회에서는 지금까지 자주 언급되어오던 '마르셀 뒤샹'을 집중적으로 다뤄보았습니다. 블로그 방명록을 통해서 마르셀 뒤샹에 대한 집중적인 풀이를 요청해주신 'qlzyqlzy'님의 의견과 함께 진행이 되었던 회 차였는데요. 지금까지 참 많이 언급되어왔던 마르셀 뒤샹이면서 너무 많은 언급이 이루어져서 언급을 자제해왔던 마르셀 뒤샹을 이참에 작정하고 확실하게 다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블로그 글로도, TV 미술 이유식으로도 많이 언급되었던 작가인 만큼 긴 설명보다는 링크해드리는 과거 글과 영상들 종합적으로 살펴보시면서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에 대해서 이해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에세이 : 회화는 망했어! 그림은 망했어! (Painting is washed up!) TV 미술 이유식 :..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은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르셀 뒤샹은 미국에서 활동한 프랑스 출신의 미술가로 현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개념미술'의 기반적인 철학들을 성립해놓은 거장인데요. '남성용 소변기'를 그대로 내놓은 '샘'이라는 작품이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죠.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계단을 오르는 나체(Nude decending a staircase) 개념미술의 기틀을 마련한 거장 '마르셀 뒤샹'도 사실은 그림을 그리던 화가였습니다. 유럽에서 인상주의, 입체파 그림을 그렸던 마르셀 뒤샹은 자신의 그림을 받아주지 않는 유럽의 화단에 분노하며 그의 작품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는데요. 입체파를 본인의 방식으로 독창적으로 해석해오던 마르셀 뒤샹의..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으로는 '카메라의 탄생'이라는 제목과 함께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작가나 작품을 이야기하지 않는 첫 번째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현대미술의 거대한 변화를 가지고 온 '카메라'에 대한 부분을 이해한다면 현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을 감상하시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준비해보았습니다. 카메라랑 미술이랑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드시겠지만, 카메라의 탄생이 촉발시킨 미술의 거대한 변화를 한 번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카메라, 사진기는 이제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누구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과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카메라 기능이 들어있으니, 사실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
오늘의 TV 미술 이유는 아주 기이한 작품을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작품 번호 227번'이라는 제목조차 기이한 작품인데요. 영국의 작가 '마틴 크리드'의 작품으로, 그저 갤러리의 한 공간에서 불을 5초 단위로 껐다가 켜는 것을 반복하는 작품입니다. 5초 단위로 불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 그 자체를 이용한 아주 어처구니없는 작품이죠. 마틴 크리드(Martin Creed)의 작품 번호 227번(Work no. 227) 불이 껐다 켜지는 것을 반복하는 이 작품은 신기하게도 영국의 최고 미술 시상식 터너 프라이즈의 2001년 우승 작품입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이 한 나라의 최고 미술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는데요. 이런 사실로 인해서 실제 상을 받을 당시에도 많은 논란과 비판을 받았..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으로는 영국의 여성 작가 '트레이시 에민'의 '나와 함께 잤던 사람들 1963~1995'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작품의 제목과 같이 트레이시 에민이 작품을 만들었던 1995년까지 함께 잠을 잤던 사람들의 이름으로 텐트 안을 장식해놓은 작품인데요. 많은 분들이 트레이시 에민의 평소 도발적인 작품들을 보고는 트레이시 에민과 뜨거운 밤을 보낸 사람들의 이름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사실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포함한 그저 함께 잠들었던 모든 이들의 이름을 채워 넣은 텐트입니다. 물론 트레이시 에민과 뜨거운 밤을 보낸 이들의 이름도 포함이 되어있는 리스트죠. 트레이시 에민(Tracey)의 나와 함께 잤던 사람들 1963 ~ 1995(Everyone I have ever s..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으로는 작품의 겉모습 만으로도 섬뜩한 느낌이 드는 작품을 하나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영국의 작가 '마크 퀸(Marc Quinn)'의 '셀프(Self)'라는 작품인데요. 작가 자신의 얼굴을 본떠서 만든 작품으로 사람의 몸과 자아에 대해서 연구한다는 마크 퀸의 의도가 아주 잘 나타나는 작품입니다. 거기다 자신의 얼굴을 본 떠놓은 틀을 채워 넣는 재료의 정체를 알고 나면 작품은 한껏 더 섬뜩한 느낌을 완성해버리죠.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1991년, 1996년, 2001년, 2006년에 만들어진 '셀프(Self)' 시리즈 작품은 다름이 아니라 작가 본인의 피와 함께 제작이 되었습니다. 5개월간 뽑은 작가 본인의 피를 틀에 채워 넣어 굳히는 것으로 만들어낸 작가 본인의 얼굴인데요. 피를 ..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으로는 충격 미술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충격미술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는 '마이러(Myra)'라는 작품을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영국의 작가 '마커스 하비(Marcus Harvey)'의 작품으로 1997년 영국 로열 아카데미에서 열렸던 전시회 '센세이션(Sensation)'에서 처음으로 공개가 되었던 작품이죠. 전시회 '센세이션(Sensation)'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컬렉터 '찰스 사치'의 가장 대표적인 전시회이기도 한데요. 이런 전시회에서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하며 논란과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작품은 이렇게 한 여성의 초상화가 그려진 페인팅 작품인데요. 사람의 손바닥을 캔버스에 찍는 기법으로 완성한 초상화인데, 손바닥의 주인과 초상화 속 여성이 누구..
오늘은 영국의 작가 '마이클 랜디(Michael Landy)'의 작품 '아트빈(Art Bin)'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많이 약한 작가이지만, 영국의 1세대 현대미술가 그룹 '영국의 젊은 작가들(YBA : Young British Artist)'에 속하며 해외에서만큼은 굉장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소유'와 '가치'라는 현대 시대에 들어오며 떠오르고 있는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작품을 진행하는 작가인데요. 무엇인가를 '해체'해버리는 것으로 소유한다는 것과 소유한 물건들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아주 흥미로운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런 마이클 랜디의 흥미로운 작업들 중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려볼 작품은 '아트빈(Art bin)..
야심 차게 시작된 TV 미술 이유식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영국의 대표적인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Demien Hirst)'의 대표 작품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서는 불가능한 물리적인 죽음(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입니다. 이 길고 긴 이름 덕분에 '데미안 허스트의 상어'라고 불리는 일이 흔한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영국의 대표적인 미술가 그룹 '영국의 젊은 작가들(YBA : Young British Artists)'의 리더와 같은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대표 작품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강력한 이미지를 가진 작품이면서,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주 다양한 방면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