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한 번 더 편집한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오늘은 지난 회 차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공식적인 첫 작품 ‘금붕어 : 티니’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하는데요. 최근 도니닷컴에 정리해놓은 이 작품에 대한 설명글을 살짝 편집하여 읽어드리는 방식으로 이번 회차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는 것을 기본으로 만든 작품이다 보니 작품의 겉모습에 대한 설명이 그저 말로만 듣기에는 모자란 느낌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혹여 추가적인 사진이나 정보를 원하신다면 이 회차를 정리해놓는 도니닷컴에서 작품 설명글을 한 번 살펴보시거나 혹은 간단한 사진과 함께 올려드리는 유튜브 영상을 살펴봐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려볼 ‘금..
사실 저는 관객이 작품과 한 공간에 머물며 작품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작품 관람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작품을 바라보고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작품을 관람했다.'라고 말하기에 충분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죠. 물론 작품이 있는 공간에 방문하여 실제 작품을 관람하는 방식을 불필요한 것으로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작품의 사진, 영상 촬영 등에 조금 더 신경 쓰는 환경이 갖춰진다면 과거 시대와는 다른 현대의 새로운 관람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죠. 이는 어쩌면 사진과 영상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는 현대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써 미술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경쟁력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
이 '금붕어 : 티니’라는 작품은 앞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실 대학 졸업 전시의 졸업 작품으로 처음 내놓았던 작품인데요. 2016년 졸업 이후 찾아온 2018년 1월, 직접 기획하고 치러낸 저의 첫 공식 전시회 ‘가끔 하는 전시’에 내놓은 첫 공식 작품이기도 합니다. 졸업 전시회부터 시작하여 첫 공식 전시회까지 약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작품을 사람들 앞에 내놓으며 관객분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대화 속에서 이 작품에 담긴 개념을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관객분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했던 사례는 바로 '앤디 워홀의 가짜 명언'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금붕어 : 티니라는 작품과는 굉장히 동떨어진 주제를 가진 사례 같지만, 작품의 현상과 앤디 워홀 가짜 명언 사례의 현상을 비교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