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또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이번 주의 새라 미술 이유식은 '최고의 작품'이라는 거창한 주제와 함께 대화를 나눠보았는데요. 미술에서 이상점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최고라 불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며 이 시대의 이상점을 파악하는데 집중해본 회차였습니다.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부터 앙리 마티스, 피카소, 다게레오타입 카메라까지 정말 다양한 예술가와 관련 키워드가 등장하며 굉장히 폭이 넓은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언제나처럼 답을 확실하게 드리며 마무리를 하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작품이라는 단어의 느낌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던 회차이지 않았나 합니다. 이상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그 느낌을 파악한다면 더 좋은 작품을 바라보고, 만들 수 있는 것이지 않..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또다시 이렇게 일주일 만에 찾아와 조금씩 신용도를 회복하고 있는 새라 미술 이유식입니다. 이번 주는 조금 특별한 진행자분과 함께 했는데요. 새라 미술 이유식의 시작을 함께했다고도 할 수 있는 송다솜양을 진행자로 모셔보았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새라 미술 이유식을 시청하고 계시는 분들은 대영박물관을 편에서 송다솜 양을 본 기억이 있으신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새라 미술 이유식의 시작을 함께했던 진행자 다솜양과 녹음을 진행하고 있자니 괜스레 방송을 다시 시작한 것을 더욱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모셔 온 송다솜양과는 '가운뎃손가락의 의미'라는 주제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중국 출신의 작가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 '원근법에 관한 연구'를 중점으로 이..
어느덧 2019년 새라 미술 이유식의 네 번째 시간입니다. 조금은 양치기 소년의 신용도를 벗어나고 있을까요? :) 오늘은 '돈이냐, 명예냐'라는 모든 예술가의 질문이자, 모든 관객의 궁금증이기도 한 키워드가 담긴 주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돈과 명예라는 존재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요소이지만, 예술가에게는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관한 상당한 고민이 찾아오는 질문인데요. 미술적인 부분부터, 연기적인 부분까지 살펴보며 돈과 명예에 관한 예술가들의 고민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었던 회차였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열린 주제로 시작해서는 또 다른 열린 의문으로 끝나는 과정이 담긴 것 같은데요. 답이 없는 예술이기에 어쩌면 의문으로 시작해 새로운 의문으로 끝나는 이 과정이 넓..
새라 미술 이유식의 컴백을 외치며 소심하게 돌아온 후 어느새 3번째 시간이 되었는데요. 이번 주는 '무인도에 갇힌다면'이라는 주제와 함께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무인도에 갇혀도 계속 예술을 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점으로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사실 이 질문은 평소 예술을 하는 지인들과 심심할 때 던져보는 토픽이기도 합니다. 간단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생각보다 꽤 깊은 구석을 찌르는 질문이기도 해서 심심풀이로 던졌다, 생각지 못한 긴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질문이죠. 예술에 관한 개인의 가치관을 낱낱이 드러내게 만드는 질문이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처럼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는 주제이기에 저희도 꽤 자유롭게 여러 주제를 넘나들며 이야기..
안녕하세요 :) 양치기 소년급의 신용도를 가지고 있는 새라 미술 이유식이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이룩하기 위해 이렇게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회차로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 회차에서는 지난번 뱅크시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뱅크시가 직접 감독한 다큐멘터리 영화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지난 뱅크시의 첫 회차가 굉장히 다양한 주제가 오갔던 회차였다면, 이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를 다룬 두 번째 회차는 조금 더 깊은 이야기에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의 예술성이라는 큰 주제와 함께 미디어의 힘, 전시회 방법 등의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앤디 워홀을 주제로 했던 제 과거 논문과도 여러 부분이 연결이 되면서 제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볼 수..
안녕하세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새라 미술 이유식'의 회차 글을 올려드리는 것 같은데요. 새라 미술 이유식이 약 1년 만에 새로운 진행자 '최찬우' 씨와 함께 새 시작을 알리게 됐습니다. 새라 미술 이유식은 제 개인적으로 평생의 과제라 생각할 만큼 언제나 잊지 않고 준비하고 있는 미술 활동이기도 한데요. 조금 더 준비된 상태로 탄탄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작은 환경적인 제한에도 보류를 결정하다 보니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 것 같습니다. 1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잠시 해외에 체류하며 유튜브로 간간이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었는데요.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과 함께 작은 작업실을 얻으며 '새라 미술 이유식'으로도 꾸준히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짧은 ..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7편 분량의 긴 개념미술가 이동준 시리즈를 끝마치고 오랜만에 본래 회차로 돌아와 이렇게 미술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하니, 마음 한구석이 정말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 같은데요. 오랜 시간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느라 고생해주신 청취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이렇게나마 짧게 전해드립니다. 음... 오랜만에 일반 회차로 돌아온 오늘은 ‘모더니즘, 과거를 거절하다.’라는 제목과 함께 미술 이야기를 들려드려 볼까 하는데요. 현재 우리가 혼란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현대미술이라는 것을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대’라는 단어에는 생각보다 상당히 많..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한 번 더 편집한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이제는 슬슬 부끄러운 마음도 사라지면서 이 개념미술가 이동준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섯 번째 회차까지 오니 ‘이 시리즈도 정말 거의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슬슬 일반 회차로 돌아가 다른 미술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든 오늘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 라디오 ‘새라 미술 이유식’에 대해 이야기를 해드려 볼까 하는데요. 어쩌다 이 라디오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쩌다 4,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은 상세하게 말씀을 드려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야기들의 시작을 부정적인 부분부터 시..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한 번 더 편집한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오늘은 지난 회 차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 공식적인 첫 작품 ‘금붕어 : 티니’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하는데요. 최근 도니닷컴에 정리해놓은 이 작품에 대한 설명글을 살짝 편집하여 읽어드리는 방식으로 이번 회차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는 것을 기본으로 만든 작품이다 보니 작품의 겉모습에 대한 설명이 그저 말로만 듣기에는 모자란 느낌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혹여 추가적인 사진이나 정보를 원하신다면 이 회차를 정리해놓는 도니닷컴에서 작품 설명글을 한 번 살펴보시거나 혹은 간단한 사진과 함께 올려드리는 유튜브 영상을 살펴봐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려볼 ‘금..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오늘은 ‘가끔 하는 전시’라는 제목과 함께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하는데요. 지난 회차에서도 잠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미술을 예술가, 관객, 작품, 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나눠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요소에 전시회를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려를 심려 깊게 할 정도로 전시회는 미술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듯, 이 작품들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는 어쩌면 예술가들에게 필수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니 말이죠. ‘가끔 하는 전시’라는 이 회차의 제목은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기획한 새로운 형태의 ..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오늘은 이어지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을 ‘예술가, 관객, 작품’이라는 제목과 함께 진행해 볼까 하는데요.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죠...? 이번 편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주제가 좀 복잡한 면이 많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은데요. 작업실 이사 등의 개인적인 일들도 겹치면서 한 회를 위한 다양한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돌아왔으니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지난 회차들이 제가 미술을 시작한 계기와 미술 속에서의 저 자신이 어떠한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말씀드려본 것이었다면, 이 ‘..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제목을 '개념미술가 이동준’이라고 달아놓고는 시작 인사를 드리며 제 이름을 말하는 것이 오늘따라 정말 부끄러운 것 같은데요. 부끄러움을 애써 감추며 ‘개념미술가’라는 저 자신을 표현하는 호칭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개념미술가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간단하게 개념미술이 제가 생각하는 미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가장 탁월하게 어울리기 때문인데요. 지난 편에서 말씀드렸던 제가 생각하는 미술의 역할에 대해 한 번 더 말씀드리며 이야기를 이어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술의 역할이란 일상을 바쁘게 사는 관객들을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