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예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초반까지는 중학교 졸업 시절부터 운영하던 안경테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택배 포장을 하다가 문득 들어버린 '이렇게 쇼핑몰만 하며 살면 내 인생의 끝은 무엇인가?'라는 회의감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패션 디자인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해버립니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쇼핑몰을 정리하고 패션 디자인 유학 준비를 위해 다녔던 학원에서 배웠던 그림이 제 인생 처음으로 배운 그림이자, 인생 처음으로 진지하게 진행했던 미술 행위였네요. 그렇게 유학 준비를 하며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졸업 3개월 만에 많이 모자란 영어실력을 위해서 어학연수를 떠납니다. 쇼핑몰의 영향으로 패션 진학을 꿈꾸고 있었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