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도니, 이동준입니다. 슬슬 혼자 진행하는 새라 미술 이유식의 세 번째 회차가 되니 조금은 여유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한데요.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 보죠...? 물론 아직 어색하기는 합니다만... '이제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라고 세뇌를 하며 오늘도 한 번 '누구나 코카콜라를 마신다.'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나라의 우수한 점은 가장 부유한 소비계층과 가장 가난한 소비계층이 같은 품질의 물건을 소비하는 새로운 전통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부유한 계층 & 가난한 계층)는 TV에서 코카콜라를 보는 것이 가능하고, 또 우리는 대통령이 ..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앤디 워홀의 명언 '일단 유명해져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격렬한 박수 쳐줄 것이다.'라는 이 명언은 정확한 문법의 영어 문장까지 함께 인용이 되는 친근한 문장인데요. 사실은 이 문장이 앤디 워홀이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 거짓 명언이었습니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열렬히 박수쳐 줄 것이다.(Be famous, and they will give you tremendous applause when you are actually pooping) 이 문장은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면 아주 쉽게 나오는 명언의 전체 문장인데요. 문법이 완벽한 영어 문장까지 함께 인용이 되고 있는 모습을 아주..
9회차로 진행된 이번 미술 이유식에서는 '팝아트(Pop art)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팝아트라는 단어와 함께 작품을 떠올리자면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것이 바로 그래픽 같은 단순하고 강렬한 색상을 가진 이미지들이죠. 사실 팝아트는 1900년대 세계 미술의 중심지였던 미국을 풍미했던 문화적인 흐름으로 미술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팝아트'라는 문화와 함께 존재했던 미술들의 대부분이 만화와 같은 이미지를 가진 작품들이 많아서 '팝아트는 그래픽 혹은 만화와 같은 그림들.'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팝아트는 꼭 그런 만화와 같은 이미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죠. '팝아트(Pop art)'는 사실 대중적인 미술이라는 말로 대중의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