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의 휴식 끝에 야심 차게 돌아온 미술 이유식의 13회에서는 또 한 편을 쉬어가는 느낌으로 '오랜만에 쉬어가기'라는 타이틀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있었던 몇몇가지의 작은 에피소드 겸 근황들과 공지사항들을 조금 상세하게 말씀드려보았는데요. 가장 중심적으로 다뤄진 공지사항은 '담배 끊은 호랑이들'이라는 저희 공식 타이틀을 '구름제작자들'로 변경하게 된 부분입니다.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라는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지었던 '담배 끊은 호랑이들'이라는 이름은 과거 매캐한 연기 같은 예술보다는 보는 이의 생각에 따라 변화하는 구름 같은 예술을 하자는 뜻에서 지었던 이름인데요. 그 이름이 너무 장난스럽고 세련되지 못하다는 판단에 구름 같은 예술을 만든다는 부분을 이용하여..
한국 쩜오회라는 타이틀로 특별히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들어온 이후의 근황과 한국에서 특집으로 진행될 번외 편들의 녹음 계획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녹음하는 기분 탓인지 한국에서 녹음을 진행하는 것이 기분이 참 새롭고 독특하네요. 어쨌든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 글은 2014년 8월 22일 네이버 블로그에 최초 작성되었던 글입니다.)
한국 입국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 이번 12회는 '미술과 관객'이라는 열린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열린 주제여서 미술의 여러 부분들을 기웃거리며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했던 것 같은데요. 12회를 마지막으로 약 2,3달간의 휴식을 가지기로 했기에 조금은 편하게 이야기해보았던 회차인 것 같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나눠보았던 이야기는 관객으로서 미술을 보기 위한 기본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 것 같은데요. 사실 작가마다 관객에게 바라는 점이 모두 다른 만큼 좋은 관객이 되기 위한 혹은 진정한 관객이 되기 위한 획일화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최소한의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았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관객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세는 미술에..
이번 이술 이유식의 11회에서는 '상업적인 미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돈과 미술'이라는 조금은 흔한 듯하면서도 그 주제에 대한 답을 찾기가 참으로 애매모호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전 회차에서도 몇 번 언급된 적이 있었던 '그림은 가장 순수하고 상업적이지 않은 미술이다.'라는 인식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그림은 가장 순수한 미술의 매체이면서 가장 상업적이지 않다.'라는 인식은 무의식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인식인 것 같은데요. 사실 그림이라는 미술의 매체는 미술 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가진 어찌 보면 가장 상업적인 미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갤러리에 걸려있는 대다수의 미술품들이 모두 거래를 위한..
지난 10회에 대한 보충 설명을 위해 오랜만에 쩜오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번 주의 컨디션과 유난히 어려웠던 주제로 인해서 설명이 굉장히 뒤죽박죽이었던 경향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중구난방한 점이 많아서 오랜만에 쩜오회를 진행하며 간단한 추가 설명을 붙여보았습니다. 보충 설명이 필요 없는 조금 더 준비된 방송들로 찾아뵐 수 있도록 방송 준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14년 5월 17일 네이버 블로그에 최초 작성되었던 글 입니다.)
10회의 미술 이유식에서는 '그림(회화)는 망했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현대미술의 3대 거장 중 한 명인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이 항공 기술 박람회를 관람하고 친구에게 말했던 '그림(회화)는 망했어! 누가 저 프로펠러보다 더 멋진 걸 만들 수 있겠어?'라는 유명한 명언에서 가져온 주제입니다. '그림은 망했어!'라는 말이 듣기에도 참 자극적인 말이지만, 당시 항공 박람회를 관람하고 뒤샹이 내뱉은 이 말은 참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녹음한 방송을 다시 들어보며 듣는 분들에게 조금 더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이 글을 적고 있는데, 워낙 어렵고 모호한 부분이 많아 방송에서 말하고 있는 저도 참 뒤죽박죽 설명을 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많이..
9회차로 진행된 이번 미술 이유식에서는 '팝아트(Pop art)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팝아트라는 단어와 함께 작품을 떠올리자면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것이 바로 그래픽 같은 단순하고 강렬한 색상을 가진 이미지들이죠. 사실 팝아트는 1900년대 세계 미술의 중심지였던 미국을 풍미했던 문화적인 흐름으로 미술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팝아트'라는 문화와 함께 존재했던 미술들의 대부분이 만화와 같은 이미지를 가진 작품들이 많아서 '팝아트는 그래픽 혹은 만화와 같은 그림들.'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팝아트는 꼭 그런 만화와 같은 이미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죠. '팝아트(Pop art)'는 사실 대중적인 미술이라는 말로 대중의 취향..
이번 미술 이유식의 8회에서는 '예술을 망치는 3가지'라는 조금은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예술을 망치는 3가지'라는 이 민감한 주제는 '레오 톨스토이'의 마지막 책이자 에세이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12장에 언급되어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져온 것인데요. 레오 톨스토이는 실제로 책의 12장에서 예술을 망치는 3가지로 예술가의 직업성, 비평가, 예술 학교를 언급합니다. 사실 레오 톨스토이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책을 통해서 '예술' 전체를 아우르며 이야기를 이어간 것이지만, 이를 미술에만 빗대어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8회차로서 준비해보게 되었습니다. 레오 톨스토이가 언급했던 3가지 중 가장 처음 이야기가 시작된 것은 '비평가'에 대한 부분이었..
이번 7회차로 이루어진 미술 이유식에서는 '미술에서 말하는 감정이란?'이라는 주제와 함께 계속해서 언급되는 미술의 '감정'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토론을 나눠보았습니다. 미술 이유식에서도 여러 번 언급이 되는 감정이라는 단어는 미술에서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사용이 되는 것일까요. 그저 미술의 애매모호함을 모두 감싸 안으며 여러 가지의 의미를 가져버리는 사투리 '거시기'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듯한 이 단어는 참 미술의 복잡함을 잘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정이라는 어떻게 보면 정의하기가 참 쉽고 친근한 이 단어가 미술에서는 참 어렵게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죠.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는 것은 그 '감정'이라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이라는 것이 이렇게 난해하고..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6회에서는 '파인아트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순수미술(Fine art : 파인아트)'이라는 단어는 사실 참 오묘하기만 합니다. 늘 순수미술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순수미술'이라는 것이기도 하죠. 사실 '순수미술은 무엇이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순수미술과 대중의 관계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편이지만, 아직 저도 그 순수미술과 대중의 관계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저 미술가가 어떠한 것을 미술이라고 내놓았을 때 대중이 그것을 미술이라고 인지하느냐 인지하지 못 하느냐와..
장기간의 휴식을 가지고 있던 미술 이유식이 드디어 새로운 목소리 '송다솜'양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본 회는 '쩜오'회를 넘어서 '쩜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본격적으로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목소리 '송다솜'양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약간의 담소를 나누어보았습니다. 6회부터 미술 이유식의 본격적인 미술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이 글은 2014년 4월 3일 네이버 블로그에 최초 작성되었던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미술 소통 프로젝트'라는 커다란 프로젝트와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라디오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도니입니다. 방송을 얼른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자꾸만 진행이 더뎌지고 있어 이렇게 공지를 남기게 되었네요. (팟캐스트와 팟빵에 먼저 공지를 올리고 블로그에는 공지가 늦은 점 사과드립니다.) 사실 약 한 달전 미술 이유식을 함께 해주시던 '레나 킴'씨께서 개인적인 활동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하차를 원하셔서 현재 저희 라디오 방송 '미술 이유식'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극의 의견을 조율하며 토론해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저와 성향이 굉장히 다른 미술에 뜻을 두고 계신 레나 킴씨에 방송을 부탁하며 함께 해왔으나 방송을 포함한 여러 가지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