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술 이유식의 11회에서는 '상업적인 미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돈과 미술'이라는 조금은 흔한 듯하면서도 그 주제에 대한 답을 찾기가 참으로 애매모호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전 회차에서도 몇 번 언급된 적이 있었던 '그림은 가장 순수하고 상업적이지 않은 미술이다.'라는 인식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그림은 가장 순수한 미술의 매체이면서 가장 상업적이지 않다.'라는 인식은 무의식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인식인 것 같은데요. 사실 그림이라는 미술의 매체는 미술 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가진 어찌 보면 가장 상업적인 미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갤러리에 걸려있는 대다수의 미술품들이 모두 거래를 위한..
지난 10회에 대한 보충 설명을 위해 오랜만에 쩜오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번 주의 컨디션과 유난히 어려웠던 주제로 인해서 설명이 굉장히 뒤죽박죽이었던 경향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중구난방한 점이 많아서 오랜만에 쩜오회를 진행하며 간단한 추가 설명을 붙여보았습니다. 보충 설명이 필요 없는 조금 더 준비된 방송들로 찾아뵐 수 있도록 방송 준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14년 5월 17일 네이버 블로그에 최초 작성되었던 글 입니다.)
10회의 미술 이유식에서는 '그림(회화)는 망했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현대미술의 3대 거장 중 한 명인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이 항공 기술 박람회를 관람하고 친구에게 말했던 '그림(회화)는 망했어! 누가 저 프로펠러보다 더 멋진 걸 만들 수 있겠어?'라는 유명한 명언에서 가져온 주제입니다. '그림은 망했어!'라는 말이 듣기에도 참 자극적인 말이지만, 당시 항공 박람회를 관람하고 뒤샹이 내뱉은 이 말은 참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녹음한 방송을 다시 들어보며 듣는 분들에게 조금 더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이 글을 적고 있는데, 워낙 어렵고 모호한 부분이 많아 방송에서 말하고 있는 저도 참 뒤죽박죽 설명을 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많이..
9회차로 진행된 이번 미술 이유식에서는 '팝아트(Pop art)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팝아트라는 단어와 함께 작품을 떠올리자면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것이 바로 그래픽 같은 단순하고 강렬한 색상을 가진 이미지들이죠. 사실 팝아트는 1900년대 세계 미술의 중심지였던 미국을 풍미했던 문화적인 흐름으로 미술 역사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팝아트'라는 문화와 함께 존재했던 미술들의 대부분이 만화와 같은 이미지를 가진 작품들이 많아서 '팝아트는 그래픽 혹은 만화와 같은 그림들.'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팝아트는 꼭 그런 만화와 같은 이미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죠. '팝아트(Pop art)'는 사실 대중적인 미술이라는 말로 대중의 취향..
이번 미술 이유식의 8회에서는 '예술을 망치는 3가지'라는 조금은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예술을 망치는 3가지'라는 이 민감한 주제는 '레오 톨스토이'의 마지막 책이자 에세이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12장에 언급되어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져온 것인데요. 레오 톨스토이는 실제로 책의 12장에서 예술을 망치는 3가지로 예술가의 직업성, 비평가, 예술 학교를 언급합니다. 사실 레오 톨스토이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책을 통해서 '예술' 전체를 아우르며 이야기를 이어간 것이지만, 이를 미술에만 빗대어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8회차로서 준비해보게 되었습니다. 레오 톨스토이가 언급했던 3가지 중 가장 처음 이야기가 시작된 것은 '비평가'에 대한 부분이었..
이번 7회차로 이루어진 미술 이유식에서는 '미술에서 말하는 감정이란?'이라는 주제와 함께 계속해서 언급되는 미술의 '감정'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토론을 나눠보았습니다. 미술 이유식에서도 여러 번 언급이 되는 감정이라는 단어는 미술에서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사용이 되는 것일까요. 그저 미술의 애매모호함을 모두 감싸 안으며 여러 가지의 의미를 가져버리는 사투리 '거시기'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듯한 이 단어는 참 미술의 복잡함을 잘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정이라는 어떻게 보면 정의하기가 참 쉽고 친근한 이 단어가 미술에서는 참 어렵게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죠.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는 것은 그 '감정'이라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이라는 것이 이렇게 난해하고..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6회에서는 '파인아트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순수미술(Fine art : 파인아트)'이라는 단어는 사실 참 오묘하기만 합니다. 늘 순수미술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순수미술'이라는 것이기도 하죠. 사실 '순수미술은 무엇이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순수미술과 대중의 관계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편이지만, 아직 저도 그 순수미술과 대중의 관계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저 미술가가 어떠한 것을 미술이라고 내놓았을 때 대중이 그것을 미술이라고 인지하느냐 인지하지 못 하느냐와..
장기간의 휴식을 가지고 있던 미술 이유식이 드디어 새로운 목소리 '송다솜'양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본 회는 '쩜오'회를 넘어서 '쩜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본격적으로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목소리 '송다솜'양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약간의 담소를 나누어보았습니다. 6회부터 미술 이유식의 본격적인 미술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이 글은 2014년 4월 3일 네이버 블로그에 최초 작성되었던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미술 소통 프로젝트'라는 커다란 프로젝트와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라디오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도니입니다. 방송을 얼른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자꾸만 진행이 더뎌지고 있어 이렇게 공지를 남기게 되었네요. (팟캐스트와 팟빵에 먼저 공지를 올리고 블로그에는 공지가 늦은 점 사과드립니다.) 사실 약 한 달전 미술 이유식을 함께 해주시던 '레나 킴'씨께서 개인적인 활동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하차를 원하셔서 현재 저희 라디오 방송 '미술 이유식'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극의 의견을 조율하며 토론해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저와 성향이 굉장히 다른 미술에 뜻을 두고 계신 레나 킴씨에 방송을 부탁하며 함께 해왔으나 방송을 포함한 여러 가지 개인적..
이사의 일정 등으로 늦게 돌아온 이번 5회에서는 모나리자를 그린 다빈치와 같은 과거 미술의 거장들이 현대 시대에 다시 태어난다면 그들은 어떤 미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하며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다 다빈치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미술이란 시대에 맞춘 변화일지 혹은 발전일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은근한 재미와 서로 다른 의견들이 존재하는 재미난 토픽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보낸 일주일에 정신없이 녹음을 하다 보니 정리가 많이 되지 못한 중구난방한 느낌이 많은 것 같네요. 굉장히 재미난 토픽이었는데 더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더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사를 통해서 조금 더 나은 환경을 형성한 만큼 더욱 정리되고..
이번 4회에서는 덧글을 통해서 '한국과 외국이 가지고 있는 미술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봐주시는 것은 어떠냐는 '미술일까'님의 요청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저희 미술 이유식 프로그램과 너무나 성격이 잘 맞는 주제를 주셔서 고민 없이 4회차를 준비해보았네요.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미술에 대한 인식을 분석해보면서 한국의 작가들은 미술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가진 대중문화에 대한 특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면서, 이 부분을 미술에 대입해보며 생각해보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이번 4회는 저희 미술 이유식의 프로그램 성격과 굉장히 잘 맞았던 한 회였던 것 같습니다. 특정한 예술가나 작품의 언급 없이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잘 나눠보았던 ..
세 번째로 찾아온 미술 이유식에서는 '행위예술'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뤄보았습니다. 낸시랭에 의해서 조금은 친근해졌으면서도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 예술의 한 분야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편으로는 흥미롭고 재미난 점이 많은 예술 분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몸으로써 행하는 행위예술이라는 것이 과연 꼭 옷을 벗고 나체로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들기도 하고 말이죠. 역사적인 부분으로 생각해보자면 사실 퍼포먼스 아트는 그 역사가 짧은 현대미술의 분야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생겼다고도 할 수 있으리만큼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실험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서 난해해 보이기만 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말하고 있는 저희들도 많이 혼란스러운 행위예술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