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오늘은 이어지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을 ‘예술가, 관객, 작품’이라는 제목과 함께 진행해 볼까 하는데요.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죠...? 이번 편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주제가 좀 복잡한 면이 많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은데요. 작업실 이사 등의 개인적인 일들도 겹치면서 한 회를 위한 다양한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돌아왔으니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지난 회차들이 제가 미술을 시작한 계기와 미술 속에서의 저 자신이 어떠한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말씀드려본 것이었다면, 이 ‘..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제목을 '개념미술가 이동준’이라고 달아놓고는 시작 인사를 드리며 제 이름을 말하는 것이 오늘따라 정말 부끄러운 것 같은데요. 부끄러움을 애써 감추며 ‘개념미술가’라는 저 자신을 표현하는 호칭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개념미술가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간단하게 개념미술이 제가 생각하는 미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가장 탁월하게 어울리기 때문인데요. 지난 편에서 말씀드렸던 제가 생각하는 미술의 역할에 대해 한 번 더 말씀드리며 이야기를 이어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술의 역할이란 일상을 바쁘게 사는 관객들을 대신..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입니다. 오늘은 '개념미술가 이동준'이라는 조금 부끄러운 제목의 회차를 준비해보았는데요. 사실 새라 미술 이유식을 제작하고 진행하는 작업을 한 지가 벌써 4년이 되었지만, 제 개인적인 작품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언젠가는 해야지.'라는 생각과 함께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린 것 같습니다. 슬슬 미술에 대한 개인적인 가치관도 조금씩 잡혀가는 것 같고, 그에 맞는 작품과 전시회도 하나씩 진행해가는 상황이면서, 라디오를 혼자 진행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제 작품에 대해 차분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이동준, 도니입니다. 오늘은 '하얀 벽의 갤러리'라는 주제와 함께 미술 작품을 위한 공간에 대한 부분들을 풀어내 볼까 하는데요. 미술 작품과 늘 함께하는 '전시 공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재미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전시 공간이라는 말을 듣고 쉽게 떠올리는 ‘갤러리’라는 공간은 약 300여 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300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만약 인류가 동굴에 그림을 그렸던 기원전의 시기를 미술의 탄생 시점으로 잡는다면 이는 비교하기가 힘들 정도로 짧은 시간인데요.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히 여겨지는 미술을 위한 공간인 ..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문어체로 한 번 더 편집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개념미술가 도니, 이동준입니다. 슬슬 혼자 진행하는 새라 미술 이유식의 세 번째 회차가 되니 조금은 여유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한데요.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 보죠...? 물론 아직 어색하기는 합니다만... '이제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라고 세뇌를 하며 오늘도 한 번 '누구나 코카콜라를 마신다.'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나라의 우수한 점은 가장 부유한 소비계층과 가장 가난한 소비계층이 같은 품질의 물건을 소비하는 새로운 전통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부유한 계층 & 가난한 계층)는 TV에서 코카콜라를 보는 것이 가능하고, 또 우리는 대통령이 ..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한 번 더 편집한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새라 미술 이유식을 혼자 열심히 진행해보고 있는 이동준입니다. 혼자서 진행을 한다는 게 많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자유로움이 존재하는 방식인 것 같은데요. 조금 원맨쇼를 하는 듯 하기도 하지만 원맨쇼가 맞죠..? 어쨌든 나름대로 열심히 계속 진행을 이어가 볼 테니, 함께 생각하신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예술가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살짝 이야기를 풀어볼까 하는데요. 에세이로 몇 번 써본 적이 있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이 부분도 참 공부할수록 어려운 부분이 많은 주제여서요. 오늘도 풀어내지 못한 의문과 함께 방송을 끝마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늘 활짝 열린 결말과 함께 무책임한 마무리를 하..
* 아래는 라디오의 내용을 한 번 더 편집한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새라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도니, 이동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는데요. 사실 라디오를 함께 해주던 취업준비생 컨셉의 심군이 아주 갑작스럽게 취업이 되어버리면서 라디오가 잠정 중단 사태에 이르렀었습니다. '새로운 멤버를 찾아야 하나…' 와 같은 고민을 하다 보니 색다른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해, ‘일단은 다시 시작할 때를 준비하며 공부를 하고 있자…’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꽤 오래 보낸 것 같은데요. 결국,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나 '혼자 독백으로 청취자분들에게 미술 이야기를 들려드려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었습니다. 사실 생각한 지는 조금 오래되었는데 마이크 앞에서 혼자 이야..
이번 새라 미술 이유식에서는 '회화는 망했어! 그림은 망했어!'라는 에세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방송을 준비한 후 심 군에게 에세이와 주제를 보여주니 '이거 저번에 했던 거 아니야?'라는 말을 하여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에세이이기도 한데요. 이번 회차로 준비한 에세이의 내용이 새라 미술 이유식이 다시 돌아와 처음으로 다뤘던 '순수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내용들과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이죠. 그렇지만 공통되는 부분이 많을 뿐 그와 다른 부분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녹음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회 차는 1912년 항공 박람회를 관람한 마르셀 뒤샹이 박람회 관람 중 말했다고 알려진 문장 '회화는 망했어! 누가 저 프로펠러보다 멋진 걸 만들 수 있겠어!?'를 해석해보는 것을 ..
이번 새라 미술 이유식에서는 '어린 왕자의 관점으로'라는 제목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어린 왕자의 관점으로'라는 제목은 사실 제가 작성했던 에세이 '어린 왕자의 관점으로'에서 온 것이기도 한데요. 미술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을 조금 더 말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라디오를 함께해주고 있는 심군의 추천과 함께 제가 직접 작성한 에세이를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해보는 방식으로 이번 회 차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어린 왕자의 관점으로'라는 에세이는 집의 특징들을 듣고 그 집의 가치를 판단하기보다는 그저 집의 가격을 듣고 그 가치를 판단하기만 한다고 말하는 어린 왕자의 구절을 떠올리면서 작성했던 글이었는데요. 작품을 바라볼 때 작품의 가격이나 역사적 배경 등의 부담스러운 이야기들을 떨쳐버리고 가끔은..
오늘은 '돈과 미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사실 이 회 차의 첫 제목은 '상업적인 미술'이었는데요. 라디오를 같이 진행해주고 있는 심씨와의 녹음 전 대화에서 '결국 사고 팔리는 모든 작품이 상업적인 것이지 않냐.' 등의 의견과 함께 '돈과 미술'이라는 제목이 미술의 경제적인 부분 등을 이야기 나눠보려는 의도를 가지고 준비한 이번 회 차와 더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 심씨는 8년 지기 친구이지만 생각보다 참 괜찮은 놈입니다. ) 처음 대화를 시작한 부분은 작품의 상업성에 대한 부분이었는데요. '모든 작품은 사고 팔리기에 상업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번 회 차의 제목을 바꾸기도 했지만 조금 더 상업적인 미술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대화를 ..
'순수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두 번째로 이야기를 나눠본 파트 2 는 파트 1을 녹음한지 3일 만에 다시 모여 녹음을 진행했는데요. 지난 녹음 당시 밥을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배가 불러 녹음이 늦어지는 실수 등을 무마하기 위해 식사를 정말 간단히 해결하고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근황도 최대한 생략하고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 '마리 앤 스테니쯔와스키'의 '예술은 고정화되어 있는 개념이 아니다.'라는 문장부터 시작했는데요. '예술은 고정화되어 있는 개념이 아니다.'라는 이 문장의 의미는 어쩌면 현대라는 이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미술을 굉장히 현명하게 표현하고 있는 문장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미술이라 불리는 미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현대는 약 2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몇 천..
장장 2년에 가까운 공백을 깨고 돌아온 새라 미술 이유식의 첫 회로는 '순수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난해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녹음을 진행하는 것이라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감회가 새로운 회차이기도 했는데요. 녹음을 마치고 오랜만에 이렇게 해설 포스팅을 쓰고 있자니 괜스레 또 어색한 감정이 듭니다. 이런 어색함과 함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다 본격적으로 '순수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는데요. 가장 처음으로는 제가 생각하는 순수미술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가장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가 미술이라고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라는 이 표현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 할 수 있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