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술 이유식의 8회에서는 '예술을 망치는 3가지'라는 조금은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예술을 망치는 3가지'라는 이 민감한 주제는 '레오 톨스토이'의 마지막 책이자 에세이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12장에 언급되어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져온 것인데요. 레오 톨스토이는 실제로 책의 12장에서 예술을 망치는 3가지로 예술가의 직업성, 비평가, 예술 학교를 언급합니다. 사실 레오 톨스토이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책을 통해서 '예술' 전체를 아우르며 이야기를 이어간 것이지만, 이를 미술에만 빗대어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8회차로서 준비해보게 되었습니다. 레오 톨스토이가 언급했던 3가지 중 가장 처음 이야기가 시작된 것은 '비평가'에 대한 부분이었..
어린왕자를 읽다 보면 어린왕자가 어른들의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집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들어보고 그 가치를 판단하기보다는 그저 비싼 가격을 듣고 '정말 좋은 집이겠구나.'라고 말하는 조금은 씁쓸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어른들의 현실적인 시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인데요. 어린왕자가 말했던 어른들의 이런 시선은 예술품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을 보고 개인적인 가치를 판단하기 보다는 그림의 가격을 듣고 그 가치를 판단하는 것처럼 말이죠. 사실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일반적인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아름답다.' 혹은 '예쁘다'라는 말을 듣기 어려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카소의 그림 앞에서 '내 취향은 아니네.'라고 ..
현재 도니닷컴(Dohny.com)을 완전히 새 단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도니닷컴은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연결해주는 링크들만 정리되어있는 구름다리와 같은 성격으로 제작이 되어있었는데요. 조금 더 정교하게 미술 이야기들을 정리하기 위해 새로운 도니닷컴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약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미술 이야기들을 이어오다 보니 참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언젠가는 이 모든 이야기들을 한 번 싹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약 1년 전부터 해왔던 것 같네요. 사실 아무것도 없던 시절부터 시행착오를 겪고 만들어온 네이버 블로그는 저에게 참 많은 성장을 가져와주기도 했지만, 미술적인 활동부터 미술 외적인 개인 취미 사진과 일상까지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있어 오직 미술만을 ..
이번 7회차로 이루어진 미술 이유식에서는 '미술에서 말하는 감정이란?'이라는 주제와 함께 계속해서 언급되는 미술의 '감정'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토론을 나눠보았습니다. 미술 이유식에서도 여러 번 언급이 되는 감정이라는 단어는 미술에서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사용이 되는 것일까요. 그저 미술의 애매모호함을 모두 감싸 안으며 여러 가지의 의미를 가져버리는 사투리 '거시기'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듯한 이 단어는 참 미술의 복잡함을 잘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정이라는 어떻게 보면 정의하기가 참 쉽고 친근한 이 단어가 미술에서는 참 어렵게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죠.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는 것은 그 '감정'이라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이라는 것이 이렇게 난해하고..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6회에서는 '파인아트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순수미술(Fine art : 파인아트)'이라는 단어는 사실 참 오묘하기만 합니다. 늘 순수미술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순수미술'이라는 것이기도 하죠. 사실 '순수미술은 무엇이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순수미술과 대중의 관계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편이지만, 아직 저도 그 순수미술과 대중의 관계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저 미술가가 어떠한 것을 미술이라고 내놓았을 때 대중이 그것을 미술이라고 인지하느냐 인지하지 못 하느냐와..
장기간의 휴식을 가지고 있던 미술 이유식이 드디어 새로운 목소리 '송다솜'양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본 회는 '쩜오'회를 넘어서 '쩜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본격적으로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목소리 '송다솜'양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약간의 담소를 나누어보았습니다. 6회부터 미술 이유식의 본격적인 미술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이 글은 2014년 4월 3일 네이버 블로그에 최초 작성되었던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미술 소통 프로젝트'라는 커다란 프로젝트와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라디오 '미술 이유식'을 진행하고 있는 도니입니다. 방송을 얼른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자꾸만 진행이 더뎌지고 있어 이렇게 공지를 남기게 되었네요. (팟캐스트와 팟빵에 먼저 공지를 올리고 블로그에는 공지가 늦은 점 사과드립니다.) 사실 약 한 달전 미술 이유식을 함께 해주시던 '레나 킴'씨께서 개인적인 활동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하차를 원하셔서 현재 저희 라디오 방송 '미술 이유식'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극의 의견을 조율하며 토론해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저와 성향이 굉장히 다른 미술에 뜻을 두고 계신 레나 킴씨에 방송을 부탁하며 함께 해왔으나 방송을 포함한 여러 가지 개인적..
이사의 일정 등으로 늦게 돌아온 이번 5회에서는 모나리자를 그린 다빈치와 같은 과거 미술의 거장들이 현대 시대에 다시 태어난다면 그들은 어떤 미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하며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다 다빈치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미술이란 시대에 맞춘 변화일지 혹은 발전일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은근한 재미와 서로 다른 의견들이 존재하는 재미난 토픽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보낸 일주일에 정신없이 녹음을 하다 보니 정리가 많이 되지 못한 중구난방한 느낌이 많은 것 같네요. 굉장히 재미난 토픽이었는데 더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더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사를 통해서 조금 더 나은 환경을 형성한 만큼 더욱 정리되고..
이번 4회에서는 덧글을 통해서 '한국과 외국이 가지고 있는 미술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봐주시는 것은 어떠냐는 '미술일까'님의 요청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저희 미술 이유식 프로그램과 너무나 성격이 잘 맞는 주제를 주셔서 고민 없이 4회차를 준비해보았네요.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미술에 대한 인식을 분석해보면서 한국의 작가들은 미술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가진 대중문화에 대한 특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면서, 이 부분을 미술에 대입해보며 생각해보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이번 4회는 저희 미술 이유식의 프로그램 성격과 굉장히 잘 맞았던 한 회였던 것 같습니다. 특정한 예술가나 작품의 언급 없이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잘 나눠보았던 ..
세 번째로 찾아온 미술 이유식에서는 '행위예술'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뤄보았습니다. 낸시랭에 의해서 조금은 친근해졌으면서도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 예술의 한 분야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편으로는 흥미롭고 재미난 점이 많은 예술 분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몸으로써 행하는 행위예술이라는 것이 과연 꼭 옷을 벗고 나체로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들기도 하고 말이죠. 역사적인 부분으로 생각해보자면 사실 퍼포먼스 아트는 그 역사가 짧은 현대미술의 분야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생겼다고도 할 수 있으리만큼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실험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서 난해해 보이기만 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말하고 있는 저희들도 많이 혼란스러운 행위예술에 대한 ..
반성의 시간을 마치고 시작된 2회에서는 '충격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충격 미술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예술가는 역시 '채프만 브라더스(Chapman Brothers)'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의 신체를 현실적으로 재현한 인형을 자르고 붙이는 잔인한 작품들은 그저 충격적이기만 합니다. 이런 충격적인 부분들로 인해 몇 회 진행하지 않은 저희 미술 이유식에서도 채프만 브라더스는 몇 번 언급이 되었죠. 하지만 과연 잔인함만이 오직 충격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일까요? 캔버스에 그려놓은 그림만이 미술로서 존재하던 시절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이 작품으로서 내놓은 '변기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프 통조림을 캔버스 위에 프..
2회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지난 1회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제 고작 1회를 진행해본 짧은 경험으로 여럿 미숙한 점들이 많은 것 같네요. 가끔씩 이렇게 쩜오의 시간을 가져보면서 여러 미숙한 점들 채워나가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고작 1.5회를 넘어가고 있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2014년 29일 네이버 블로그에 최초 작성되었던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