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샘(Fountain) 작품이라 부르기 조차 애매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의 대표작입니다. ‘샘’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으로 예쁘다고는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오히려 위생적이지 못하다 느껴지는 화장실에서나 만날 수 있는 남성용 소변기를 뒤집어놓은 작품이죠. 이렇게 ‘예쁘다’ 혹은 ‘아름답다’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겉모습을 가진 ‘샘’이라는 작품은 미술관의 삼엄한 경비를 받으며 전시장에 모셔져 있습니다. 화장실에서는 만질 생각도 하지 않는 변기통에 손이라도 대었다가는 경비원이 총을 겨눌지도 모르는 오묘한 일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 현재 ‘샘’이라고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 작품들은 진품도 아닌 작가 ..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사람들은 미술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People have too many fantasies about what art is about.) 이 문장은 중국 작가 '아이 웨이웨이'가 인터뷰 도중 내뱉은 문장입니다. 평소 그의 유쾌한 행보와 작품들로 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내뱉어놓은 이 문장은 제가 평소 적당한 표현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던 부분을 시원하게 표현해주는 말이었습니다. 예술을 어렵고 대단한 것으로 바라보는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판타지는 어쩌면 미술을 이해하고 감상하고 싶어 하는 대중들의 가장 높은 진입장벽일지도 모릅니다.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되는 것을 익히 들으며 형성된 미술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판..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앤디 워홀의 명언 '일단 유명해져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격렬한 박수 쳐줄 것이다.'라는 이 명언은 정확한 문법의 영어 문장까지 함께 인용이 되는 친근한 문장인데요. 사실은 이 문장이 앤디 워홀이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 거짓 명언이었습니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열렬히 박수쳐 줄 것이다.(Be famous, and they will give you tremendous applause when you are actually pooping) 이 문장은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면 아주 쉽게 나오는 명언의 전체 문장인데요. 문법이 완벽한 영어 문장까지 함께 인용이 되고 있는 모습을 아주..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으로는 독특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이미지의 반역'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장으로 더욱 유명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파이프를 그려놓고는 파이프 그림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적어놓은 아주 난해하다면 난해한 작품이죠. 그림은 이렇게 아주 난해해 보이는 부분이 존재하는 그림이지만, 조금만 이 그림을 이해해보면 이 그림만큼 초현실주의를 잘 나타내고 있는 그림이 없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그림인 것 같습니다.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이미지의 반역(The treachery of images) 그림은 이렇게 아주 간단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파이프를 그려놓고는 그 아래 '이것은 파이..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은 '레디메이드(Readymade)'라는 미학적인 용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기성품'이라는 뜻을 가진 철학 용어이기도 한 이 '레디메이드'라는 단어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나타난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성품을 뜻하는 용어인데요. 마르셀 뒤샹에 의해서 떠올랐다고 할 수 있는 이 단어는 급격한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이어지는 지금까지도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철학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쉽게 이 말을 풀어보자면 사람의 손으로 만든다는 '핸드메이드'의 반대말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자전거 바퀴(Bicycle Wheel) 이렇게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철학적인 용어 레디메이드를 본격적으로 떠오르게 만든 최초의 작..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에서는 피에로 만초니의 작품 '예술가의 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미술 이유식의 22회, 예술가의 선택에서도 소개가 된 적이 있는 재미난 작품인데요. 사람의 신선한 분변(똥..)이 들어있다는 신선한 문구와 함께 제작된 90개의 캔 형태의 작품입니다. 1961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그 안의 내용물이 실제로 똥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는 아주 재미난 작품이죠. 피에로 만초니(Piero Manzoni)의 작품 '예술가의 똥(Artist's shit)' 1961년에 만들어진 작품은 이렇게 작은 통조림 캔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0그램의 변을 담고 있다는 문구가 4개 국어로 적혀있는데요. 이 작품은 판매되던 당시 30그램의 금 시세와 같은 가격인 약 ..
미술 이유식의 23회에서는 지금까지 자주 언급되어오던 '마르셀 뒤샹'을 집중적으로 다뤄보았습니다. 블로그 방명록을 통해서 마르셀 뒤샹에 대한 집중적인 풀이를 요청해주신 'qlzyqlzy'님의 의견과 함께 진행이 되었던 회 차였는데요. 지금까지 참 많이 언급되어왔던 마르셀 뒤샹이면서 너무 많은 언급이 이루어져서 언급을 자제해왔던 마르셀 뒤샹을 이참에 작정하고 확실하게 다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블로그 글로도, TV 미술 이유식으로도 많이 언급되었던 작가인 만큼 긴 설명보다는 링크해드리는 과거 글과 영상들 종합적으로 살펴보시면서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에 대해서 이해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에세이 : 회화는 망했어! 그림은 망했어! (Painting is washed up!) TV 미술 이유식 :..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은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르셀 뒤샹은 미국에서 활동한 프랑스 출신의 미술가로 현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개념미술'의 기반적인 철학들을 성립해놓은 거장인데요. '남성용 소변기'를 그대로 내놓은 '샘'이라는 작품이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죠.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계단을 오르는 나체(Nude decending a staircase) 개념미술의 기틀을 마련한 거장 '마르셀 뒤샹'도 사실은 그림을 그리던 화가였습니다. 유럽에서 인상주의, 입체파 그림을 그렸던 마르셀 뒤샹은 자신의 그림을 받아주지 않는 유럽의 화단에 분노하며 그의 작품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는데요. 입체파를 본인의 방식으로 독창적으로 해석해오던 마르셀 뒤샹의..
이번 주의 TV 미술 이유식은 현대미술의 숨겨진 거장 '앙리 마티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파블로 피카소가 그림에 그려지는 사물의 형태를 부숴버린 화가라고 한다면, 앙리 마티스는 그림에 그려지는 사물의 색채를 바꿔놓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피카소에 비해서 인지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앙리 마티스이지만, 사실 더 넓은 미술을 위해서 프랑스로 이주해온 무명의 피카소를 발굴해낸 인물이 또한 앙리 마티스이기도 합니다. '야수파'라는 앙리 마티스 자신의 화풍을 이끌면서, 일반적으로 이용되던 현실과 똑같은 색채보다는 야수 같은 강렬하고 매력적인 색채를 사용한 것으로 색채의 변화를 이끌어낸 인물이죠.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Women with a hat)과 마티스 부인의 초상(Potrait of M..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으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거장 '파블로 피카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카소는 정말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화가인데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왜 그의 그림들이 높은 미술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실 거대한 변화가 찾아온 시기에서 변화를 이끌며 시대적인 변화를 아주 잘 보여준 거장이기에, 그 그림들이 높은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는 사실이 존재하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의 일생을 짧게 둘러보면서 그가 어떤 시대적인 변화를 이끌고 보여주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피카소의 초기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는 '청색시대(Blue Period)' 작품들 스페..
오늘의 TV 미술 이유식으로는 '카메라의 탄생'이라는 제목과 함께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작가나 작품을 이야기하지 않는 첫 번째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현대미술의 거대한 변화를 가지고 온 '카메라'에 대한 부분을 이해한다면 현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을 감상하시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준비해보았습니다. 카메라랑 미술이랑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드시겠지만, 카메라의 탄생이 촉발시킨 미술의 거대한 변화를 한 번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카메라, 사진기는 이제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누구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과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카메라 기능이 들어있으니, 사실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
오늘은 집착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스터키스트(Stuckist)'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스터키스트'는 오직 회화만이 예술이라고 주장하는 회화 주의 예술가 그룹입니다. 현대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개념미술 등을 거부하는 시위를 펼치며 오직 그림만이 예술이라고 외치는 예술가 그룹인데요. 이외도 오직 회화 작품만으로 구성된 자신들의 독자적인 전시회 등을 펼쳐놓는 활발한 활동과 함께 회화 주의를 뜻한 '스터키시즘(Stuckism)'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낸 역동적이면서도 재미난 예술가 그룹입니다. 회화주의자 스터키스트들이 현대미술 전시회외 시상식 등에서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이들은 영국의 현대미술과 개념미술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의 젊은 작가들(YBA)'과 가장 눈에 띄는 ..